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엔지니어링 업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정책포럼인 'K-엔지니어링 100년 포럼' 발대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에는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엔지니어링업계 대표 등 주요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엔지니어링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 방안, AI 기반의 엔지니어링 설계 혁신 사례 등이 논의됐다. 이날 발표에 나선 현대엔지니어링과 도화엔지니어링은 AI 기반 자동화 설계 시스템, 설계 데이터 자산화를 통한 기존 업무 방식 혁신, 공기 단축·비용 절감 등 효율화 사례를 소개했다. 향후 AI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설계 완전 자동화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엔지니어링 관련 협·단체와 매 분기마다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계약제도·사업발주 관련 규제 혁신,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 확대, 친환경·디지털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 등 정책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실장은 "AI·가상현실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을 접목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토목 구조물 설계 분야의 '파이프랙 자동화 설계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발명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파이프랙은 플랜트에서 원료와 생산품 등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배관과 케이블 등을 지지하는 구조물이다. 이번에 개발한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은 파이프랙이 지지해야 하는 배관이나 케이블 등의 설계 정보와 플랜트가 건설되는 지역의 바람, 지진 하중 등 정보를 반영해 자동으로 파이프랙 설계를 완성하고 최적화된 구성 요소도 선정해준다. 또 파이프랙 설계를 위해 먼저 진행돼야 하는 배관, 전기, 계장(측정 및 제어 장치) 등의 선행 설계가 변경돼도 수정된 정보를 자동으로 반영해 새로운 설계 도면을 제공한다. 잦은 수정으로 인한 인적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설계 검토를 위한 투입 인력 등도 줄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시스템을 다른 설계 자동화 기술과 연계해 배관 구조 설계를 완전히 자동화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19년부터 플랜트, 주택 등 건설산업 전반에서 자동화 설계 시스템이 필요하거나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선정하고, 연구개발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설